저도 처음엔 뿌니가 꼬리를 흔들면 무조건 기분이 좋은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낯선 개를 만났을 때 꼬리를 흔들면서도 몸이 잔뜩 굳어 있는 걸 보고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알고 보니 꼬리를 흔드는 행동 하나에도 높이, 진폭, 속도라는 세 가지 축이 따로 있었고, 이걸 모르면 강아지의 신호를 완전히 반대로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꽤 충격이었습니다.꼬리는 그냥 감정 표현 기관이 아닙니다어릴 때부터 '반갑다고 꼬리 치며 멍멍'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 노래 덕분인지 오랫동안 꼬리를 흔들면 반갑다는 신호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제가 직접 뿌와 생활해 보기 전까지는요.사실 꼬리는 감정 표현보다 먼저 신체 균형 기관으로 기능합니다. 빠르게 달리다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할 때, 꼬리가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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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4. 18: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