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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행동학 (2)
강아지 꼬리 언어 (꼬리 높이, 진폭, 단미)

저도 처음엔 뿌니가 꼬리를 흔들면 무조건 기분이 좋은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낯선 개를 만났을 때 꼬리를 흔들면서도 몸이 잔뜩 굳어 있는 걸 보고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알고 보니 꼬리를 흔드는 행동 하나에도 높이, 진폭, 속도라는 세 가지 축이 따로 있었고, 이걸 모르면 강아지의 신호를 완전히 반대로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꽤 충격이었습니다.꼬리는 그냥 감정 표현 기관이 아닙니다어릴 때부터 '반갑다고 꼬리 치며 멍멍'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 노래 덕분인지 오랫동안 꼬리를 흔들면 반갑다는 신호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제가 직접 뿌와 생활해 보기 전까지는요.사실 꼬리는 감정 표현보다 먼저 신체 균형 기관으로 기능합니다. 빠르게 달리다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할 때, 꼬리가 회..

카테고리 없음 2026. 10. 4. 18:41
강아지 고개 갸우뚱 (영재견, 청각최적화, 건강신호)

뿌니가 제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일 때마다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그냥 귀엽다고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 행동 하나에 청각적 계산, 시각 보정, 학습된 반응까지 여러 층위가 겹쳐 있었습니다. 단순히 "우리 강아지 영재견인가?" 하고 좋아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고개 갸우뚱, 귀엽기만 한 게 아니었습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뿌니 이름을 부를 때 고개를 갸우뚱하면 저는 반사적으로 한 번 더 말을 걸게 되는데, 그게 이미 일종의 강화 과정이었던 겁니다. 동물행동학에서 말하는 조작적 조건화(operant conditioning)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쉽게 말해, 강아지가 특정 행동을 했을 때 보호자가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그 행동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원리입니다.헝..

카테고리 없음 2026. 10. 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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